[창업경영신문 최환기자] 최근 버거 시장은 팬데믹 기간 매출을 개선한 주요 프랜차이즈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게다가 물가 인상 여파로 시장 상황은 어려워진 가운데, 쉐이크쉑ㆍ슈퍼두퍼 등 현지에서의 유명세를 앞세운 해외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들어오며 경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리서치 오픈서베이가 버거 프랜차이즈 시장 현황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버거 프랜차이즈 트렌드 리포트 2023’을 발행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 만 15~59세 남녀 800명을 최근 1개월 이내에 8개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100명씩 대표표본으로 구성해 지난 2월 24일~26일 모바일 서베이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버거 관련 키워드로는 버거킹ㆍ맥도날드ㆍ맘스터치·노브랜드ㆍ고든램지버거 등 다양한 브랜드가 꼽혔다. 그 외에도 수제버거, 신선한, 두툼, 육즙, 매운맛 등 맛/형태 관련 키워드와 라이스버거ㆍ쿼터파운더치즈버거ㆍ싸이버거ㆍ행운버거 등 구체적인 메뉴명이 요즘 인기 있는 키워드로 언급되기도 했다. 버거는 ‘편하게’ ‘빨리’뿐만 아니라 ‘맛있게’ 먹고 싶을 때에도 널리 선택되는 메뉴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메뉴로 버거를 선택하는 상황에서 치킨ㆍ피자ㆍ떡볶이ㆍ샌드위치·김밥 등이 주요 후보로 함께 고려됐으며, 여럿이 먹기 좋거나 건강한 메뉴로 인식되는 비중은 낮았다. 버거를 선택할 때 다른 메뉴와 고민하지 않는 비중은 26.9%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이내 버거를 방문/포장/배달로 취식한 비중은 54.2%로, 한식ㆍ카페/커피ㆍ치킨ㆍ중식에 이어 5번째로 가장 자주 취식하는 메뉴로 나타났다.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에서 골고루 먹는 편이고, 50대는 취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남성은 중식 또는 한식과 함께 고려하다가 버거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고, 10대는 중식, 20대는 일식과 많이 비교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50대는 치킨ㆍ김밥ㆍ샌드위치·베이커리ㆍ카페 등 비교적 다양한 메뉴를 후보로 고려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버거를 상대적으로 자주 취식하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남성은 버거/사이드 메뉴 양을, 여성은 재료 품질/신선도를, 50대는 칼로리/열량ㆍ재료 품질/신선도ㆍ브랜드 이미지/호감도를 타 집단 대비 중요하게 고려하는 특징을 보였다. 최근 1개월 내 버거 취식자는 평소 한 달 평균 3번 정도 소비하고, 그 중 주 1회 이상 소비하는 헤비 유저의 취식 빈도는 약 7회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 1회 이상 버거를 먹는 헤비 유저는 남성, 20~30대의 비중이 높았다. 버거 헤비 유저는 메뉴 선택 시 주로 먹는 메뉴를 정해두기보다, 신메뉴나 이전에 먹어본 적 없는 메뉴를 시도하는 비중이 전체 대비 높게 나타났다. <저작권 ⓒ '대한민국 창업1번지' 창업경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